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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340만 고용효과 미국경제에 ‘원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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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4.05.04

R&D 투자비 5달러 중 1달러가 제약업계 몫 “최고”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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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4-16 05:38    최종수정 2014-04-16 07:05            
“혁신 친화적인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경우 미국 제약산업은 오는 2021년까지 미국경제에 30만명 이상의 고용을 추가로 창출하는 효과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제약협회(PhRMA)가 제약산업의 미국경제 기여도를 낱낱이 서술한 보고서를 10일 공개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PhRMA가 오하이오州 컬럼버스에 소재한 굴지의 비영리 연구기관 바텔연구소와 공동으로 작성한 후 이날 공개한 ‘미국 제약산업: 미래의 성장전망 및 성장을 촉진할 제 요인’ 제하의 보고서는 한마디로 제약산업이 미국경제에 ‘원기소’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급여정책과 과학에 기반을 둔 관리제도, 강력한 지적재산권 보호정책 등이 원활히 시행될 경우 미국이 지난 30여년 동안과 마찬가지로 제약산업의 혁신성과 관련한 리더의 위치를 고수할 수 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반대로 차후 10여년 동안 제약업계의 고용이 감소일로를 치달을 것이라는 경고 또한 잊지 않았다.

PhRMA의 존 J. 카스텔라니 회장은 “혁신이란 공공정책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이라는 점과 함께 지금이야말로 제약산업이 미국경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를 국가가 결정해야 할 시점이며, 미국이 혁신적인 R&D 및 제조 분야에서 월드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때라는 사실을 이 보고서가 정책입안자들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제약산업이 생명을 구하고 향상시켜 줄 의약품들을 끊임없이 개발해 환자들에게 선보이면서 미국경제의 성장에 기여하면서 지속적인 성공을 구가할 수 있을지 여부는 혁신을 우선하는 사려깊고 미래지향적인 정책들에 좌우될 문제라는 점을 보고서가 명확한 메시지로 전달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세엘진 코퍼레이션社의 로버트 J. 휴진 회장은 “지속가능한 시장 기반 접근성과 혁신적인 의약품 친화적인 급여정책이야말로 장기간에 걸친 R*D와 높은 투자비를 필요로 하는 미래의 신약개발 연구에 필수적인 인센티브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제약업계는 현재 총 81만3,523명을 직접적으로 고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간접적인 고용효과까지 감안하면 미국경제에 340만명에 육박하는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제생산량(economic output)의 경우 총 7,89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약산업은 미국에서 다른 어떤 업종보다 국내 R&D 투자비가 많은 업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 지출되고 있는 R&D 투자비 5달러 가운데 1달러 가량이 제약업계에 의해 투자되고 있다는 것.

지난 2000~2010년 기간 동안 1인당 R&D 투자비를 보더라도 제약산업은 다른 제조업종의 총액을 9배 이상 상회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013년도의 경우 PhRMA 회원사들만 총 511억 달러를 R&D에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전체 의료비 지출을 억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서는 상기시켰다.

전체 재직인원 중 R&D 인력의 점유도를 보더라도 제약산업은 2011년 현재 전체의 12.4%에 달해 반도체산업의 10.1%, 자동차산업의 8.3%, 우주산업의 7.1%를 크게 따돌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보고서는 특허출원 부문에서도 제약산업이 반도체 및 전자부품 부문과 함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1년도의 경우 반도체 및 전자부품 부문이 총 1만1,391건을 특허를 출원해 1만460건을 취득한 데 이어 제약산업이 6,777건을 출원해 4,405건을 취득하면서 쌍끌이 역할을 했을 정도라는 것.

반면 자동차업계는 4,368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2,679건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우주산업은 2,814건을 출원하고 1,905건을 취득했다며 대비시켰다.

보고서는 또 시카고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경제학자 2명의 추정치를 인용하면서 지난 1970~2000년 기간 동안 미국의 사망률 감소에 따른 경제적 이득액(economic gains)이 연간 3조 달러를 상회했을 것이라고 밝혀 제약산업의 기여도가 얼마나 컸는지를 시사했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알쯔하이머 발병시기를 5년 지연시키면 미국 내 알쯔하이머 환자 수가 160만명 감소하고, 이로 인해 연간 500억 달러의 의료비 지출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제약과 관련한 미국의 연구 기여도를 언급하면서 현재 세계 각국에서 발간되고 있는 의학저널 발간물의 37%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약 특허 분야에서도 미국은 전체 특허의 37%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 또한 70% 이상이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임상시험 분야에서도 미국의 선도적인 위치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도의 경우를 예로 들면 미국 제약산업에서 총 645건에 53억2,820만 달러 상당의 벤처캐피털 투자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또 2012년 12월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현황을 보면 미국은 1상 및 2상 8,256건, 총 1만3,394건에 이르러 독일의 953건(1‧2상) 및 2,188건(전체), 영국의 805건 및 1,798건, 중국의 363건 및 1,008건, 브라질의 202건 및 819건, 일본의 290건 및 779건, 싱가포르의 130건 및 288건을 크게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6&nid=173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