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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처방약 매출 2020년 1조弗 ‘골든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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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2014.07.09

생물의약품 강세 힘입어 연평균 5.1% 성장 전망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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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02 05:30    최종수정 2014-07-04 14:4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처방용 의약품의 글로벌 마켓 매출규모가 오는 2020년에 이르면 1조 달러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으로 인해 한동안 제동이 걸렸던 제약업계의 성장세에 새롭게 탄력이 붙을 징후들이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 전문 컨설팅업체 이밸류에이트 파마社는 지난달 24일 공개한 ‘2014년 이밸류에이트 파마 월드리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 같은 상황의 호전(turnaround)이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탐신)나 니볼루맙(nivolumab),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등과 같은 생물의약품들이 톱-셀링 드럭 리스트에서 점유하는 몫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는 현실에 의해 상당정도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추측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제도적인 불투명성으로 인해 바이오시밀러 부문에 대한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현실도 힘을 실어줄 또 다른 요인의 하나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관측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1~2013년 기간이 무기력의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화이자社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 드럭들이 앞다퉈 독점발매권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것.

‘특허절벽’을 앞두고 아직 발매에 이르지 못한 제품들과 관련해 수많은 제휴(dealmaking)가 성사된 것 또한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2013년에 R&D 부문에서 개가를 올린 사례들이 잇따라 눈에 띄었다며, 바이오젠 Idec社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푸마르산염 디메칠)과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소포스부비르)를 꼽았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근거로 처방약 부문의 글로벌 마켓이 2013~2020년 기간 동안 연평균 5.1% 성장을 거듭해 7,170억 달러 규모에서 1조200억 달러에 바짝 육박하는 볼륨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추정했다.

다시 말해 2013년 7,170억 달러 규모에서 ▲2014년 7,490억 달러 ▲2015년 7,900억 달러 ▲2016년 8,350억 달러 ▲2017년 8,810억 달러 ▲2018년 9,260억 달러 ▲2019년 9,720억 달러 ▲2020년 1조170억 달러 볼륨으로 팽창을 거듭할 수 있으리라는 예상이다.

보고서는 시선을 돌려 ‘특허절벽’으로 인해 2013~2020년 기간 동안 매년 평균 360억 달러 상당의 매출이 제네릭 제형들에 의해 잠식당할 것이라는 예측이 따르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 금액이 연간 180억 달러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생물의약품들이 저분자량 약물들에 비해 복제가 어렵다는 장점을 무기삼아 톱-셀링 드럭 리스트에서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특허절벽’의 여파를 상당부분 희석시켜 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보고서의 설명.

실제로 보고서는 오는 2020년에 이르면 ‘톱 100’ 의약품 가운데 52개를 생물의약품들이 차지해 2013년의 45개(2006년에는 21개)에 비해 오름세를 과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덕분에 같은 해 전체 처방약 매출의 27%를 점유하면서 2013년의 22%에 비하면 역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2013년 22% ▲2014년 23% ▲2015년 24% ▲2016년 25% ▲2017년 25% ▲2018년 26% ▲2019년 27% ▲2020년 27% 등이 보고서가 제시한 수치이다.

다만 보고서는 이 같은 추정치들이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생물의약품 기대주들의 성공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면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니볼루맙, 머크&컴퍼니社의 펨브롤리주맙, 로슈社의 ‘RG7446’ 등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등 이미 발매된 생물의약품 항암제들의 선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전제요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로슈社가 ‘아바스틴’과 ‘허셉틴’, ‘맙테라’(리툭시맙),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탐신) 등의 생물의약품들을 ‘톱 50’에 랭크시키면서 오는 2020년에 화이자社를 제치고 2위 제약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생물의약품들이 의료비 상승의 주요한 원인을 제공할 것으로 지적되면서 직면할 약가압력은 극복이 필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6&nid=175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