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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기업 구인난 극심…상품기획·연구원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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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4.10.25

경력 3~5년차 ‘귀한 몸’
화장품기업 구인난 극심…상품기획·연구원 ‘금값’

송상훈 기자 | rangsung@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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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13 09:01                
“혹시 주변에 괜찮은 사람 없나요?”

기자들이 업체에 방문하면 종종 듣는 얘기다.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공급은 많으나 건실한 수요가 없는 모양이다.

9월에서 10월 사이가 되면 국내 대다수의 기업 및 업체들의 정기 공채가 시작된다.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부터 몇 차례의 공채 시험에서 낙방한 재수생까지,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기다려온 시기다.

한 온라인 구직사이트에서 ‘화장품’이라는 단어로 검색한 결과, 화장품 판매부터 연구소 직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직원을 충원하기 위한 공고가 1,600건 이상이 게재돼 있다.

하지만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각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공식 실업률은 지난 8월 3.3%, 경계실업자 및 불완전취업자를 포함한 최근 실업율은 7.2%에 달한다.

그만큼 인력이 남아돌지만 정작 업무에 필요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고 각 기업들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

특히 화장품 업계의 경우에도 업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화장품 업계는 타 업계에 비해 트렌드 변화에 민감할뿐만 아니라 여성이라는 주요 타겟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더욱 섬세한 업무 감각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를 파악할 줄 아는 이들은 대부분 ‘업계 밥’을 어느 정도 먹어본 경력자들이다.

특히 대다수의 기업들은 3~5년차의 대리 및 차장급의 경력자 영입을 선호한다. 화장품과 업계에 대한 이해도와 실무를 겸비해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하고 업무 대처 능력이 뛰어나 활용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품귀현상을 이루는 직군은 상품기획, 연구소 직원들이다. 상품기획 관련 인력은 신입부터 키워내기가 어려운 직군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언.
 
상품 라인의 구성과 생산 계획을 바탕으로 용기 디자인이나 박스 디자인과 함께 각 계절 및 트렌드를 미리 읽어 제품을 구현해 낼 수 있는 눈썰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화장품 업계의 전반적인 흐름과 이해가 필수인 상품기획과 관련해 신입직원을 뽑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고 리스크를 감수한 장기적 투자로 이해할 정도라는 것이다.

화학 및 생물관련 전공자들이 대부분인 연구소 직원도 마찬가지. 이들은 화장품 기업보다는 오히려 제약관련 기업으로 편중되는 추세라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온라인 구직 사이트의 화장품 연구소 직원 채용란에는 일반직 채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지원 마감 기한’ 대신 ‘상시모집’이라는 문구가 상당수다.

또 뷰티 카운슬러 모집 공고도 주를 이뤄 제품 구상부터 판매까지 전반적인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뷰티의 맥락을 함께하는 미용 관련 직군 역시도 근무강도에 비해 낮은 급여뿐만 아니라 열악한 근무조건 및 처우 등으로 인해 인력 수급에 대한 고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가 3~5년차 경력자에 대해 목말라 있는 상태다. 우리만 해도 당장 해외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 확장을 위한 영업 실무자를 찾고 있지만 하늘에 별따기 보다도 더 어려운게 사람 찾기다”며 “반면 화장품 관련 경력자 채용 공고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업계에 발도 들여보지 못한 신입이나 타 업계 경력자들도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우리가 원하는 지원자는 가뭄에 콩날 만큼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기업 및 업체의 경우 신입 직원 채용이나 타 업계 경력자를 꺼려하는 경향이 높다. 업무에 대한 모든 것을 새롭게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즉각적인 실전 투입이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크다.

또 신입 직원을 뽑았어도 1~2년차가 되면 다른 업체로 이직을 하는 경우도 상당수여서 신입 직원을 뽑았을 경우 업체 입장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pmode=&cat=&cat2=&nid=178329&num_start=0&csearch_word=%ED%99%94%EC%9E%A5%ED%92%88%EA%B8%B0%EC%97%85%20%EA%B5%AC%EC%9D%B8%EB%82%9C%20%EA%B7%B9%EC%8B%AC%E2%80%A6%EC%83%81%ED%92%88%EA%B8%B0%ED%9A%8D%C2%B7%EC%97%B0%EA%B5%AC%EC%9B%90%20%E2%80%98%EA%B8%88%EA%B0%92%E2%80%99&csearch_type=&cs_sc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