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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메이크업 시대 여는 '천연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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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4.10.25

농촌진흥청, 치자청·파프리카·홍화 색소 활용 화장품 개발 추진

안용찬 기자 | aura3@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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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16 08:59                
 
천연색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농진청)은 주간지 ‘RDA 인테러뱅(Interrobang)’ 10월 1일자(제133호)에서 천연 색소와 첨단 기술을 융합한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집중 조명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프리도니아(Freedonia)에 따르면, 2013년 세계 색소시장은 162억 달러로 연평균 3.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환경오염과 안전성 문제로 천연 색소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는 지난해 세계 천연색소 시장이 7억2,000만달러 규모로 2018년까지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청은 2012년 국내 천연색소 시장은 343억으로 2008년 이후 연평균 13%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시장 변화에 따라 자연적인 색조와 발색력, 건강기능성을 가진 천연색조화장품 수요도 늘고 있다고 농진청은 분석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는 천연색을 이용해 본연의 피부 색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 피부 영양도 고려한 한방 색조화장품이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화장품에 응용할 수 있는 천연색소는 많지 않은 편이다. 이 가운데 최근 치자 청색소, 파프리카 색소가 관심을 끈다. 립스틱에는 홍화의 카르타민과 지치뿌리에 있는 보라색의 시코닌 성분이 많이 사용되는데, 지치 뿌리를 조직 배양하는 생물공학 기술 발달로 ‘바이오립스틱’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바이오화장품은 인공적으로 합성한 것과는 달리 생물이 자연적으로 만들어 내는 물질을 응용한 것으로 인체에 해가 없고 안전하다.

홍국, 코치닐, 치자색소를 함유한 립스틱도 개발중이다.

천연색소가 함유된 나노섬유도 화장품 제품에 이용된다. 농진청은 수수 색소의 항염증, 항균, 항산화성을 보유한 나노섬유를 이용한 화장품 마스크팩을 개발중이다.

국내 천연색소 시장은 원료 확보가 가장 큰 문제다. 천연색소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원료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천연색소 사용량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또 2012년 기준 천연색소 수입은 수출을 제외한 국내 출하량의 약 63%에 달하는 166억원(완성품+원료)어치가 들어오지만 수출은 7억원에 그치고 있다. 수출 품목은 캐러멜 색소, 홍국적색소, 파프리카 추출 색소가 주를 이루고, 수입은 원료 자체보다 완성품 형태로 들어오는 비율이 높다.
 
농진청 관계자는 “천연색소산업은 미래 생물자원 개발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천연색소 산업화가 활발한 지방차지단체에 대한 예산지원과 함께 국제 규정과 정책 분석 등 종합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5&nid=178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