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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이제 브랜드다’...신약 세계시장 성공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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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2015.06.17

세계에 통하는 이름 가져야 가치 최대 높여...미국 유럽 진출도 전제조건
   
‘이제는 브랜드다.’  

제약계에 신약 등 의약품 이름짓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약이든 개량신약이든 제네릭이든 해외 진출이 최대 과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국내에서만 통하는 이름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미국 유럽 등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가져야 해외시장에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실제 각국 허가기관의 신약허가시 브랜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름이 품목허가 신청 전에 들어가고, 개발 회사가 기존 제품과 유사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

제약업계에 특화된 branding service를 ( brand name 개발, brand logo 및 guidelines 제공) 제공하는 글로벌 컨설팅사인 BI의 한국지사 BI코리아(Brand Institute Korea)의 유구상 대표는 “ FDA에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이름에 대해 안전성평가를 해야 하고, 기존과 다르다는 것도 증명해야 한다. 이미 등록된 것과 유사성이 없어야만 신청할 수 있다“며 ”우리는 약을 만들었을 때 주로 오너 또는 공모를 통해 하는데 회사와 국내에서는 좋을지 몰라도 해외시장에서는 이미 있거나  유사하거나 안 맞는 이름도 있다. 미국 유럽서 다 떨어진다.”고 전했다.

기존 브랜드명과 유사하면 등록이 거절되고, 팔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세계 유수의 다국적제약사들은 신약을 개발할 경우, 허가 전 단계에서부터  ‘이름'' 짓기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성분명은 임상 2상 시작 전에 등록, 브랜드명은 늦어도 3상서 등록)

세계 3대 시장인 일본도 개발 후 허가등록기관에 성분명과 물질명을 등록 한 후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고, 그 다음에 파트너를 만든다.

BI코리아에 따르면 브랜드는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브랜드는 국제적 계산법에 의해 가치가 정해지고, 인수합병을 고려할 때  회사 이름이나 보유 파이프라인 보다  얼마만 큼의 블록버스터와 브랜드를 갖고 있느냐 등 자산을 중요하게 본다는 것.

실제 다국적제약사는 임상에서부터 브랜드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브랜드를 국제학회서 계속 노출시키는 프리마케팅을 전개,  5,10년 후 신약이 나왔을 때 인식하고 있는 의사들의 처방이 빨리 이뤄진다는 분석이다.

해외에 라이선스 아웃계약을 할 때도 브랜드는 중요하다.

예로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공급하는데만 급급해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에 모두 맡기는 예가 많은데 이 경우 파트너사에서 자체적으로 이름을 등록, 국내 제약사는 제품 이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전 세계적인 가치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구상 대표는 “ 아직 미국 유럽에 브랜드가 없는 우리나라 제약사들은 파트너십을 통해 판매해야 하는데 과거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 이름이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도움이 될까 하면 아니다. 브랜드화해서 브랜드를 팔고 라이선스아웃 할 때도 포함시켜야 로열티도 받을 수 있고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세계 통용될 수 있는 브랜드명을 만들고 신약을 국제기관에 등록해야 장사도 잘되고 계약도 잘된다.”고 진단했다.

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을 때 브랜드를 포함시키는 쪽으로 라이선스 아웃 조건도 재고하며,  넘겨주지 않아도 될 것을 넘겨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름을  정립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외국에서 들어왔을 때 브랜드를 포함해 아이콘 컬러 등으로 법적 공격하는 분쟁의 예가 국제적으로 많이 발생한다는 것.

소송을 진행하면 경쟁사 진출(출시)을  몇 개월에서 몇 년 막을 수 있고 그만큼 이득을 보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로고 아이콘까지 분석해서 경쟁자 제품과 피하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 대표는  “ 브랜드명에는 아이덴티티가 포함돼 있다.  리피토 플라빅스 넥시움 크레스토 아바스틴 등을 포함해 다국적제약사들의 세계적인 신약들과 국내의 램시마 브랜드를 우리가 했는데, 국내 제약사들을 만나 보면 능력이 있지만 지금까지 몰라서 못한  면이 많은 것 같다."며 "성분명은 등록에 1년 6개월이 걸리고, 브랜드명도 문서접수부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앞으로 1, 2년 후 굉장히 큰 패러다임 변화가 올 것으로 보는데, 미국 유럽 진출을 고려할 때 브랜드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BI는 2014년 미국  FDA 승인 브랜드의 77%, 유럽 EMA 승인 브랜드의 75%, 일본 후생성 승인 브랜드의 53%,  AMA(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성분명의 57%, 세계보건기구 승인 성분명의 55%를 차지한 1위 브랜드서비스 기업이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18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