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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화장품이 `대세`라고 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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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2016.01.19

年 20% 성장…로레알 등 해외브랜드에 LG·아모레도 가세


아토피 등 ''현대인 병''이 확산되면서 각종 피부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더모코스메틱(Dermocosmetic)''이 각광을 받고 있다.

더모코스메틱은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을 합성한 말이며 의사, 약사, 연구원 등 전문 의학 지식을 가진 사람이 개발에 참여한 화장품군을 일컫는다. 약국(드러그스토어)에서 판매해 ''약국 화장품''이라고도 한다.

더모코스메틱 세계 시장 규모는 35조원 정도. 국내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680억원에서 2014년 822억원대로 성장했고, 2015년에는 1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모코스메틱이 뜨고 있는 이유는 아토피나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 홍조 현상 등 다양한 피부 질환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모코스메틱으로 분류되는 화장품들은 임상시험을 거친 후 건성, 중성, 지성, 복합성 등 피부 타입을 세분화해 출시하고 있다.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제품 자체가 순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대도 럭셔리화장품 브랜드보다 저렴하다.

처음에는 CJ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에 국한됐던 유통망도 확장되는 추세다. 니베아와 라프레리 등으로 유명한 독일 바이어스도르프는 최근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유세린''을 자체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미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려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로레알의 라로슈포제와 비쉬, 피에르파브르의 아벤느,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2009년 인수한 피지오겔 등이 있다. 특히 로레알의 비쉬나 라로슈포제 등은 정체된 로레알 매출을 끌어올릴 차세대 주자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14년 일반 화장품 분야 매출이 역신장할 때 이 사업부 매출만 5.3% 성장했을 정도다.

유럽 회사들 공세에 국내 화장품 회사들도 이 분야에 적극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LG생활건강. 2014년 인수한 CNP는 차앤박 화장품으로 더 많이 알려진 대표 ''피부과 화장품''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향후 면세점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아토피 케어 화장품(의약외품) 등 피부과 전문가의 노하우를 응집한 차별된 신제품을 출시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계열회사인 태평양제약 사명을 ''에스트라''로 바꾼 후 이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 다만 일반 유통채널에선 판매하지 않고 오로지 피부과 등 병·의원에서만 판매한다.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은 물론 이들을 위한 ''쿠션 화장품''까지 최초로 내놨다. 에스트라는 국내 프리미엄 필러 1위, 병원 화장품 시장 압도적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외국 시장 진출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국내 제약회사 셀트리온이 한스킨을 인수한 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사명을 바꾸고 더모코스메틱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셀트리온 측은 "건성, 아토피, 여드름, 탈모 등 피부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에 준하는 치료 효과를 검증을 통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6/01/48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