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최다-종근당 JW중외제약 등 2개씩 배출...''톱5제약''중 3곳 보유

한미약품이 개발한 폐암치료 표적항암제 ''올리타정200밀리그램(올무티닙염산염일수화물)''과 ''올리타정400밀리그램''이 5월 13일 신약 허가를 받으며, 지난 1999년 에스케이케미칼이 항암제(위암) ''선플라주''를 1호로 허가받은 이래 국산 신약은 모두 27개가 됐다.

한미약품이 신약허가를 받으며 지난해 국내 상위 ''톱5''제약사(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 대웅제약 순) 중 녹십자와 광동제약을 제외하고, 3개 제약사가 자체 신약을 보유하게 됐다.

국산신약을 가장 많이 배출한 제약사는 지난해 ''톱5''에 들지 않은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분사되기 전인 동아제약 시절( 2005년)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10호 신약으로 탄생시킨 이래 항균제(항생제) ''시벡스트로정''(24호) ''시벡스트로주''(25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정''(26호)을 연이어 등극시키며 가장 많은 국산신약(4개)을 배출했다.

동아에스티에 이어 ''톱5''에 합류하지 못한 10위권내 종근당이 항암제 ''캄토벨주''(8호)와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정''(20호) 등 2개 제품을 국산신약 이름에 올렸다.

역시 지난해 기준 ''톱5'' 제약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10위권내 JW중외제약도 항균제 ''큐록신정''(4호)과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정'' 등 2개의 국산신약을 개발했고, LG생명과학도 항균제 ''팩티브정''(5호)과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19호) 등 2개를 보유했다.

''톱5''중 2014년 1조를 돌파하며 매출 1위에 올랐다가 지난해 한미약품에 1위를 넘겨준 유한양행은,현재 생산 판매 실적은 미미하지만 항궤양제 ''레바넥스''로 국신신약 9호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매출 5위인 대웅제약도 현재 생산판매 실적은 거의 없지만 15년전인 2001년 당뇨성족부궤양치료제'' ''이지에프외용액''을 국산신약 2호에 등극시켰다.

그간 ''톱5'' 제약사(지난해 기준) 중  한미약품과 녹십자가 연구개발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개량신약 및 기술수출 정책(한미약품), 백신 및 혈액제제 집중정책(녹십자) 등으로 국산신약 보유 제약사 자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에  한미약품이 국산신약 대열에 합류하며 녹십자와 광동제약만 남게 됐다.

매출 10위권 밖에서는 동화약품이 항암제(간암) ''밀리칸주''와 항균제 ''자보란테정'' 등 2개 제품을, 일양약품이 항궤양제 ''놀텍정''(14호)과 항암제(백혈병) ''슈펙트캡슐''(18호) 등 2개 제품을 각각 국산신약 자리에 올렸다.  

신약은 27개가 탄생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는 지적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5년 12월 현재 26개 국신신약 중 생산실적 100억이 넘는 제품은 ''자이데나정''(동아에스티),  ''놀텍정''(일양약품) ''레보비르캡슐''(B형간염치료제,부광약품) ''카나브정''(고혈압치료제,보령제약) ''제미글로정'' ''듀비에정'' ''펠루비정''(골관절염치료제, 대원제약)등 7개 제품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실적이 아예 없는 제약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있다.

신약 수로는 지난 1999년 첫 국신신약이 탄생한 이래 17년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양 뿐이 아니라 질적으로 신약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신약은 아직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제약사 개발 담당자는 "초기에 나온 신약들의 현재 시장에서의 위치는 거의 없는 경우도 많다."며 "아직 시간이 더 지나야 하겠지만 세계시장에 진출한 신약도 많지는 않은데 신약도 중요하고 숫자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신약개발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195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