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치료 옵션, ‘추가 또는 확장’ 물결 계속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치료에 빅파마들이 신약 개발 또는 적응증 확대 의지를 내비치며 관련 분야의 장밋빛 미래가 예고됐다.
먼저 화이자는 고무적인 소식 2가지를 발표했다. 자사의 아토피 피부염 신약인 ‘스타퀴스(성분명: 크리사보롤)’가 1월 30일 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허가 권고를 받았다는 소식이다.
스타퀴스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4(PDE4) 억제제로, TNF-α, IL-2, IL-4, IL-5 및 인터페론 감마(IFNγ) 등의 사이토킨의 분비를 억제하고 항염증 작용을 통해 피부장벽 기능을 개선하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스타퀴스는 체표면적(BSA) 40% 이하에 영향을 미치는 경도~중등도에 이르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 2세 이상의 소아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용도로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20mg/g 연고제로 발매될 예정이다.
또 다른 소식은 개발 중인 JAK 억제제인 ‘아브로시티닙’이 최초의 1일 1회 경구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중등도~중증에 이르는 12세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JADE MONO-1 연구에 따르면, 아브로시티닙은 위약군 대비 피부 개선 및 소양증 감소 정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면서 일차 시험목표과 이차 시험목표 모두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상에서 아브로시티닙의 효과는 크게 연구자 전반적 평가지표(IGA), 습진 부위 면적 및 중증도 지수(EASI), 소양증 등급지수(NRS)를 적용해 평가됐다.
아브로시티닙 200mg 및 100mg 투여군은 실험 12주 차 IGA가 각각 43.5%와 23.7%로 나타나 위약군의 7.9%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EASI 75에 따른 반응률도 각각 62.7%와 39.7%로 나타나 위약군의 11.8%보다 약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 NRS를 적용해 소양증이 개선된 환자들의 비율 역시 각각 57.2%와 37.7%에 달했다.
릴리의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는 지난해 하반기 아토피 피부염에서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인 BREEZE-AD7 연구에서 일차 시험목표를 충족하며 향후 아토피 피부염에서의 적응증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연구에 따르면, 올루미언트와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병용 투여한 군(이하 병용군)은 투여 16주차에 IGA가 깨끗한 수준 또는 거의 깨끗한 수준(0점 또는 1점)에 도달한 비율이 올루미언트 2mg 투여군에서 23.9%, 4mg 투여군에서 30.6%로 나타난 반면 위약군은 14.7%에 그쳤다.
EASI 75는 병용군 각각 43.1%, 47.7%으로 나타났으며, 위약군은 22.9%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또 다른 2건의 임상 3상 연구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얀센은 미국의 엑스바이오텍사가 개발 중인 베르메키맙의 전권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신약 개발에 나선다.
베르메키맙은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유일한 항체 표적 인터루킨-1α 계열로, 다양한 피부질환을 적응증으로 삼고 있다. 현재는 아토피 피부염 및 화농성한선염 치료제로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24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