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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의약품 개발은 소규모 BT업체 몫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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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2017.03.14

매출 ‘톱 10’ 중 7곳이 메이저 제약..2022년 2,090억弗

지난해 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 희귀의약품 부문의 지속적이고 거침없는 성장이 단연 주목할 만한 트렌드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약가를 철저하게 조사하는 움직임이 부각된 것 또한 지난해 희귀의약품이 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 주목받는 데 한몫을 거들었던 것으로 지적됐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 전문 컨설팅업체 이밸류에이트社는 지난달 28일 공개한 ‘이밸류에이트 파마 2017년 희귀의약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밸류에이트 파마社의 출판 부문 자회사인 EP 밴티지社(EP Vantage)의 리사 어커트 애널리스트는 “희귀질환 치료제들의 개발이 패기넘치는 소규모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몫일 뿐, 메이저 제약사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이미지는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됐다”고 단언했다.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희귀의약품 개발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는 움직임이 그 만큼 활발하게 눈에 띄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와 관련, 어커트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희귀의약품 부문에서 글로벌 ‘톱 10’ 제약사들 가운데 7곳이 메이저 제약사들일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밸류에이트 파마社의 안드레아스 하드지바실루 애널리스트도 이 같은 트렌드가 부각되기에 이른 배경에 대해 “메이저 제약사들이 약가 인센티브에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 예로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톱 100’ 의약품 가운데 희귀질환 치료제들의 환자 1인당 연간 평균 약제비 지출액이 14만443달러로 집계되어 비 희귀질환 치료제들의 2만7,756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만 제약업계는 희귀질환 치료제들의 높은 약가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혁신을 이끌어 내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이 오는 2022년에 이르면 총 2,09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7~2022년 기간 동안 연평균 11.1%에 달하는 발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처방용 의약품시장이 나타낼 성장률을 2배 가깝게 상회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이다.

덕분에 희귀질환 치료제들은 오는 2022년 글로벌 처방약시장 매출에서 21.4%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특히 환자 1인당 평균 약제비 지출액의 경우 희귀질환 치료제들은 비 희귀질환 치료제들에 비해 5.5배 정도까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보고서는 강조했다.

오는 2022년 희귀질환 치료제 매출에서 글로벌 넘버원 자리에 오를 제약‧생명공학기업으로 보고서는 세엘진 코퍼레이션社를 꼽았다.

하지만 같은 해 항암제 이외의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 샤이어社가 최대 제약사의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社, 애브비社 및 존슨&존슨社 등도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강자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오는 2022년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의 글로벌 마켓 매출액 1위 제품으로 보고서는 세엘진 코퍼레이션社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를 지목했다.

반면 같은 해 유럽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에 등극할 제품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흑색종 치료제 ‘옵디보’(니볼루맙)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오는 2022년 유럽시장 R&D 파이프라인에서 희귀질환 치료제들이 전체 누적 가치액(cumulative value)의 55%를 점유할 것이라고 예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희귀질환 치료제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치를 내포한 약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州 산타모니카에 소재한 제약기업 카이트 파마社(Kite Pharma)의 비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악시캅타진 실로류셀(Axicabtagene Ciloleucel)을 주목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지난 2012년 이후로 2016년이 처음으로 FDA에 의한 희귀의약품 지정건수가 줄어든 해로 기록되면서 총 333개에 그친 가운데서도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희귀의약품 건수는 최다를 나타냈음을 상기시켰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6&nid=204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