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비주얼

자료실

봇물 터진 '백신 국산화'…백신 수출 시대 예고

  • 조회수 723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2017.10.10

SK케미칼 대상포진 백신 세계 두번째 상용화…녹십자·LG화학도 잇단 개발

식약처 시판 허가를 획득한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국내 제약사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백신의 국산화에 속속 성공하면서 백신 수출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백신 자급화로 국가 대응역량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아 전 세계 두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국가출하승인 등 절차를 거쳐 12월께부터 국내 병ㆍ의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향후 미국과 유럽 현지 보건당국 허가도 획득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간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인 미국의 엠에스디(MSD)가 독점해왔다. MSD는 ''조스타박스''를 2006년 개발해 2013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해왔다. SK케미칼이 11년만에 이 독점구조를 깬 것이다. 현재 대상포진 백신시장 규모는 국내 800억원, 전 세계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SK케미칼에 이어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도 이르면 다음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여 시장은 3파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SK케미칼의 대상포진 백신은 전 세계 상용화된 백신 28종 가운데 국산화에 성공한 14번째 백신이다. 백신 자급율 50%도 달성된 것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폐렴구균 백신의 시판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자궁경부암 백신과 소아장염 백신 임상2상 단계를 진행하면서 백신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제약사가 주요 백신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녹십자는 성인용 파상풍ㆍ디프테리아(Td) 백신인 ''녹십자티디백신''을 이르면 11월 출시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Td백신 제조기술 확보 후에는 파상풍ㆍ디프테리아ㆍ백일해 혼합백신(Tdap백신)을 개발해 본격적인 해외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녹십자는 지난 8월 식약처로부터 결핵예방백신(BCG백신) ''GC3107''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계획도 승인받았다. BCG백신 국산화에 성공하면 매년 40만명분의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 LG생명과학을 생명과학사업본부로 흡수합병한 LG화학도 올해 3가지 폐렴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시험에 착수하면서 백신 자급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처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10101054365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