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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약 제네릭 미래 심각히 고민할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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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4.10.25

제약계, 개발만 하면 ''무용지물'', 국내외 알리기 관심 ''고조''

이권구 기자 | kwon9@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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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10 07:35    최종수정 2014-10-10 13:17            
제약업계가 신약을 포함한 국산의약품 알리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제는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한 우수 의약품을  국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유통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때가 됐다는  것이다.

업계 한 인사는 "국내 개발 신약과 우수약들에 대한 고민들이  많은데 어쨌든 약과 관련한 의제가 이쪽에서도 형성되고 있다."며 "신약뿐 만 아니라 제네릭이든 무엇이든  우리가 만든 약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들은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다국적제약사들이 시장에 내놓은 오리지날 신약의 시장 장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포함 우수의약품들은 시장에서 여전히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한몫하고 있다.

실제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한 신약은 20개가 넘지만 이들 신약의 국내외 매출은 한 두개 제품을 제외하고는 신약이라고 하기에 부끄러울 정도로 빈약하다.

세계적인 신약은 아니라는 점과 제약사의 영업 마케팅 능력도 작용하지만, 신약개발을 요구하는 정부가 신약이라는 가치를 부여한 것 치고는 너무 빈약하다는 진단이다.

신약이 신약이 아닌 제품보다 시장에서 평가받지 못한다는 것은 기업에도 문제가 있지만, 신약을 인정해 준 정부의 문제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우선 가치를 부여해주고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약계에서는 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중남미를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에는 약의 효과 및 제약사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원도 컸다고 보고 있다)  

다른  인사는 "정부가 글로벌을 말하면서 제약사들을 엄청 압박하고  있는데, 오히려  다른 제품은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정작 국산신약은 한두 제품을 빼놓고는 국내 시장에서 조차 홀대를 받고 있다"며 "여기에는 약가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정부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를 통해 신약 및 우수의약품을 개발하고 이들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정착시키는 것은 개별 제약사 몫이지만, 약가정책을 포함한 여러 정부 정책으로 다국적제약사들이 세를 넓히고 있는 국내시장 구조를 감안할 때, 정부의 역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제는 정부가 리베이트 등으로 무조건 압박하지 말고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한 의약품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우수 의약품을 바탕으로 한 경쟁으로 바뀌고 있음에도, 아직도 ''제네릭은 리베이트''라는 공식으로 연결되는 환경을 정부에서 의도적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리베이트 등 불법 영업은 강력한 철퇴를 내리되, 제네릭이든 무엇이든 이제는 살리는 데도 적극 나설 때가 됐다는 진단이다.

이 인사는 "솔직히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볼 때 당분간 세계적인 신약이 나오기는 힘들다고 본다. 그렇다고 이 상태로 가면 다국적기업들에게 먹히는 것이 뻔하고 이 상황이 오면 정부와 국민들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 이제는 신약을 포함해 국내 제약사들이 만든 우수한 의약품의 미래에 대해 정부와 제약사들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178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