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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NICE, 스타틴 10년 복용 심장병 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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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2014.07.29

심근경색ㆍ뇌졸중 감소 年 80억 파운드 비용절감 기대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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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21 11:0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심혈관계 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10년 동안 심장병 발생률을 20%에서 10%로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정부 산하의 의약품 비용효용성 심사기구인 NICE가 지난 2006년 내놓았던 콜레스테롤 저하제 복용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기 위한 권고案 초안을 18일 공개했다.

NICE는 “심장병 예방을 위해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 복용이 필요해 보이는 최대 450만명의 성인들이 예외없이 약물을 복용할 경우 매년 최대 2만8,000건의 심근경색과 1만6,000건의 뇌졸중 발생을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관련, 현재 영국에서 전체 사망자 가운데 연간 18만여명에 이르는 3명당 1명은 심장병에 사망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병은 또한 개별환자들에게 장애를 수반하면서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의료제도(NHS)에도 매년 최대 80억 파운드의 재정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형편이다.

NICE는 이에 따라 일반개원의들이 심장병 예방을 위해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20mg을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심장병 환자들과 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들에 대해서는 ‘리피토’ 80mg을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NICE는 10년 이내에 심장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10% 이상에 해당하는 모든 이들이 스타틴系 약물을 복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예방적 차원의 라이프스타일 개선을 먼저 실행에 옮기도록 요망했다.

NICE의 마크 베이커 소장은 “심장병 및 뇌졸중과의 전쟁을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 금연 등이 적극 장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발표되었던 가이드라인의 경우 의사들에게 약물복용이 적합한 이들을 대상으로 스타틴系 약물을 처방토록 했었다.

이번에 제시된 개정案 초안은 예방적 차원의 약물복용을 위한 문턱을 좀 더 낮추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스타틴系 약물복용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이론의 여지없이(overwhelming) 입증된 현실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는 맥락에서 초안이 제시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베이커 소장은 “스타틴系 약물복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뿐 아니라 안전성과 임상적 효과 등이 명확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런던에 소재한 가이&세인트 토마스 병원의 재직 중인 의사로 이번 가이드라인 개발그룹의 좌장을 맡기도 한 앤서니 위어즈비키 박사는 “스타틴系 약물들은 약가가 매우 저렴한 데다 특허만료에 따라 앞으로 약가가 더욱 인하될 전망이어서 그 동안 복용에 착수할 때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작용했던 비용문제로부터도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뇨병 또는 신장병이 있는 환자들은 스타틴系 약물복용을 통해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며, 심장병 위험성이 있는 이들의 경우에도 라이프스타일 개선에 실패했다면 2차적 대안으로 본인이 원하고 필요하다고 사료되면 스타틴系 약물복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NICE는 “금연 유무,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 체질량 지수(BMI) 등을 측정해 앞으로 10년 동안 심장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평가받을 것을 권고했다.

베이커 소장은 새로운 권고案이 결코 일반개원의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안겨주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게다가 금연 유무나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 체질량 지수 등은 온라인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측정 가능하므로 반드시 일반개원의에 의해 측정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의 리암 스미스 교수는 “해당항목에 적합한 모든 이들이 약물을 복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부는 식이요법이나 운동, 금연 등을 통해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더 많은 이들이 스타틴系 약물복용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스타틴系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이 감소하고, 이것은 개별환자들 뿐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6&nid=176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