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제약사업부문 분사-100% 신설법인 출범
CJ생명과학 유력-전문성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
이권구 기자 | kwon9@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기사보기댓글보기 (0)
기사입력 2014-02-06 16:28 최종수정 2014-02-07 11:22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은 글로벌제약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약사업부문을 분사한다고 6일 밝혔다.
분사는 오는 4월 1일자로 물적 분할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약사업부문은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인 신설법인으로 출범하게 된다. 상호는 CJ생명과학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분사는 제약사업부문 독립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급변하는 제약업계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R&D 역량을 강화해 제약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뤄졌다.
자회사인 제약 신설법인은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 사업부문의 이미지 대신 전문적인 제약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모회사가 되는 CJ제일제당도 제약을 제외한 식품-바이오-생물자원(사료) 등의 핵심 사업군에 역량을 보다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CJ의 제약 신설 법인은 개량신약 및 대형 제네릭 개발에 집중하여 전문의약품(ETC)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제약전문기업으로서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독자적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R&D 분야의 외부 투자도 한층 원활하게 유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신약 및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업에 주력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장 곽달원 부사장은 “이번 제약사업부문의 분사 및 독립경영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진정한 의미의 제약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신설되는 제약 법인이 전문성을 갖추고 성장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모기업인 CJ제일제당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문은 최근 3개년 기준으로 3,612억원(2010년), 4,192억원(2011년), 4,480억원(2012년)의 연간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