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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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학번 김상일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합격후기

  • 작성자 음악학과
  • 작성일 2021.11.29
  • 조회 2842

  

 -음악학과 14학번 김상일

(독일베를린 국립음대 합격)

  

 중학생때 우연히 들은 쇼팽 ‘즉흥환상곡’을 처음 들었을 때 느 낀 감동은 마치 어제의 일처럼 아직도 생생합니다. 비교적 남들 에 비해 늦은시기에 피아노를 시작했지만 그 때부터, 그리고 지 금도 저의 꿈은 청중들에게 그러한 감동을 전하는 ‘피아니스트’ 임에 여전히 변함이 없고, 인제대학교는 그런 저에게 음악을 위 한 많은 배움과 특별한 경험들을 주었습니다.

 

 타 학교와 차별화 된 많은 수업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피아노 워크샵” 이라는 수업이 가장 저에게 기억에 남습니다. 매학기 다른 교수님들께 피아노를 연주하기 위한 기술적인 측면의 <다양한 테크닉의 종류들>,<자연스러운 몸의 움직임>,<뼈와 근육의 작용> 등은 물론 <만약 바흐가 현대에 작곡을 했다면?>과 같은 특별한 주제에 서로 생각하고 토론하는 수업은 다양한 방면으로 음악을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각과 스스로 더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호기심을 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피아노문헌, 마스터클래스, 20분 이상의 실기시험, 실내악과 같은 수업들과 수업 외의 피아노연주회, 늘푸른 음악회, 공개 레슨, 현대음악 혹은 피아노 구조의 조율과 관련된 세미나, 매년 유명한 연주자들의 김해국제음악제 연주 관람의 기회,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등 해외전공연수는 더 넓은 세계와, 또 많은 사람들이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음을 알게 하였고 저에게 결정적으로 유학을 확고하게 결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베를린에서 감상한 수준높은 연주회와 체험한 다양한 경험, 연주자라면 모두가 한번쯤 바라는 꿈의 무대인 베를린 필하모니와 유럽에서 가장 크고 역사가 깊은 예술대학인 베를린 국립음대의 견학은 저에게 음악에 대한 열망을 심어주고 특히 베를린 국립음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명인 Claudio Arrau가 졸업한 곳이기에 더더욱 그 결심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음악학과 교수님들께서 전공 상관없이 모 든 학생들을 수평적으로 대해주시고 아껴 주셨는데 특히 노경원 교수님께 많은 감사 함이 있습니다. 콩쿨, 졸업연주, 이번 유학 입시를 준비할 때도 시간을 가리지 않고 가르침을 주셨으며 특히 피아노를 연주하 는데 있어서 진정성이란 무엇인지, 또 음악 의 원초적인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아직 부족하고 배워야 할 길이 멀지만 제가 음악을 하는 대에 있어 가장 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제가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좋은 배움을 주신 노경원 교수님께 한번 더 감사드리고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교수님들, 선생님들, 친구들, 또 선후배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배움을 시작으로 진정성을 가진, 그리고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